목록문학 (3)
꿈꾸는 쏘의 다락방
「고아」라는 시 중에 언제나 슬픔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라는 구절이 너무 좋아서 사서 읽어봤다 시가 있고 시에 따른 짧은 글들이 있다 와닿는 구절도 있긴 했는데 옆에 있던 글들은 지루하단 생각도 들었다 연애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도 여러가지가 있기 마련인데 거의 모든 시,글(95프로 이상)의 화자가 상대방에게 온 마음을 다주고, 거절당하거나 차여서 계속 힘들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 책이였지만 「고아」라는 시의 저 구절을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인상 깊게 남을 수 있는 문장을 만든다는거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에, 이 작가가 쓸 다른 방면의 사랑 얘기가 궁금해질 거 같다
멀리서 빈다라는 시에 반해서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사봤다 전반적으로 시들이 굉장히 순수하고, 몇 시들은 귀엽단 생각도 들었다 다 읽어보아도 제일 좋은 시는 역시 . 라는 시도 좋았다. 사랑을 자연에 비유하는 시들은 많지만, 나태주 시인의 시는 간결명료하게 풀어내서 더 좋다.
스포 조금 o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증권사 직원이었던 가장이 본인이 하고싶었던 일(그림을 그리는 일)을 위해 가정,직업을 버리고 떠나는 한 예술가의 이야기다 이 책은 화자가 예술가가 아닌 예술가와 알고 지낸 작가이다. 극초반에는 아는 사람의 남편으로써 느낀 점을 서술하고, 초반~중반까지는 화자 본인, 화자의 친구 부부와 직접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과 그에대한 생각을 서술한다. 후반부에는 이미 예술가가 죽은 후지만, 그와 함께 지냈던 사람들에게서 들은 얘기를 서술한다. 솔직히 초반에는 문장 하나하나가 이해가 안갔다 그래서 아....고전문학이 어렵다더니.... 내가 나한테 안맞는 책을 골랐나보다ㅠㅠㅠ 했는데 주인공(예술가)이 가정을 버리고 떠나는 순간부터 몰입이 확 됐다. 이야기 진행이 굉장히..